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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고구려사 강탈의 동북공정(東北工程) 정책, 일본의 역사왜곡, 독도 망언 문제 등 우리는 강대국의 횡포에 분노를 느낀다.
정인보 선생은 역사의 척추를 이루는 것은 『얼』이라고 말하고, 『얼』이 죽으면 곧 민족도 그 역사도 죽는 것이다. 역사를 배운다는 것은 『얼』을 찾는 작업이라고 하였다.
한편 우리는 우리 역사교육을 소홀히 해왔고 향토사 역시 경시해 왔다. 이는 크게 반성하여야 할 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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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찍이 우리고장은 백제의 금강시대부터 8.15광복 때까지 기나긴 세월동안 『왜인(日本人)들과의 항쟁사』를 가장 많이 간직한 지방이 우리고장 군산이다.
조상들의 자랑스러운 국난극복사를 바르게 알게 되면 그 긍지와 자부심은 애향심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확신한다.
슬픔 중에 제일 큰 슬픔은 사람의 마음의 죽음(悲莫大悲 人於心死)이라고 하였다. 우리는 우리 조상들의 항쟁사를 바르게 아는 길이 『얼』을 찾는 길이다.
일제(日帝)에 나라를 강탈당한 것은 국혼(國魂)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우리는 고장의 얼을 바르게 알아야 한다.
그리고 우리 고장을 사랑하여야 한다. 이는 시급한 과제가 아닐 수 없다.
여기서는 우리고장의 국난극복 항일항쟁사를 셋으로 구분하였다. 첫째가 고려 말의 진포대첩, 둘째가 일제시대의 3.1운동 항쟁, 셋째가 일제강점기의 옥구농민 항일항쟁으로 나누어 정리하였다.
우리고장 군산시(群山市 沃溝郡, 1995. 1. 1. 통합)는 전라북도 서북단(西北端)에 위치하며 북(北)에는 금강(錦江-401㎞), 남(南)에는 만경강(萬頃江-93㎞) 두 강의 줄기에 따라 비옥한 삼각주(三角洲)를 형성하고 서해(西海)에 돌출한 반도형(半島形)인 지형으로 되어 있다. 또한 서해안의 광활한 연안지역(沿岸地域)은 크고 작은 많은 섬들이 산재해 있고 그 대표적인 것이 고군산군도(古群山群島)이며, 전라북도 4개 해안시군 중 가장 많은 연안도서지역(沿岸島嶼地域)으로서 육지와 바다의 특색 있는 서해안 중심적 항구도시(港口都市)이며 해안도시(海岸都市)이다.
옛부터 남북의 두강 유역의 넓은 평야지(平野地)와 많은 섬들은 풍부한 농산물과 수산물의 천연적 보고(天然的 寶庫)로 가장 살기 좋은 곳이었다. 여기에 「새만금사업」이 완성되면 우리고장은 크게 달라지는 대변혁의 시대를 맞이할 것이다.
◈ 왜구(倭寇)와의 항쟁(抗爭) 진포대첩(鎭浦大捷) ◈
우리나라는 지정학적(地政學的)으로 아세아 대륙 동쪽 끝에 위치하여 있는 반도(半島)이기에 주변 강대국들로부터 많은 침구(侵寇)를 받아 왔었다.
대륙(大陸)으로부터는 북방제족(北方諸族)들의 침공은 물론 해양(海洋)으로부터는 왜구(倭寇)의 침공을 많이 받았었다.
특히 우리 역사상 고려(高麗)시대에 가장 많은 침공을 받았었다.
고려는 지금으로부터 1,087년 전에 건국되었고(AD 918～1392) 34대 475년의 역사를 가진 나라이다.
1) 진성창(鎭城倉) - 우리 고장은 조창(漕倉), 조운(漕運)의 기지(基地)
우리고장은 예부터 비옥한 농경지대로 즉, 쌀이 많이 생산되는 곳이었다. 그러기에 신라 통일 이후에는 지명조차 옥구(沃溝 - 비옥할 옥자와 도랑 구)라고 이름 지은 비옥한 농경 지대였다. 즉, 쌀이 많이 생산되는 곳이었다. 그러기에 고려 때에는 우리고장을 비옥하고 조세미 많은 지방으로 국가의 조세 충당의 중요 요지이었다.
고려때 조세의 근간은 쌀, 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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