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요

병오창의(丙午倡義)는 1906년 을사늑약 이후 전북도내에서는 최초로 일어난 항일구국투쟁의 거병이다. 당시 이 창의는 면암 최익현을 맹주로 추대했지만 사실상의 총 지휘는 전 낙안군수 돈헌 임병찬(遯軒 林秉瓚)이었다.

임병찬은 시중(時中)이란 자(字)를 썼으나 뒤에 중옥(中玉)으로 고쳤으며 호는 돈헌(遯軒)이며 본관은 평택(平澤)이다. 1851년 2월 5일(음력) 아버지 용래(溶來)씨와 어머니 송악 왕씨(松岳 王氏)의 맏아들로 군산시 옥구읍 상평리 광월마을 남산 밑(옛 옥구현 대사리 남산)에서 태어나 3살 때 말과 글을 익히고 5살 때 당서를 통하여 과히 신동이라 하였다.

16세 때 전주에 나가 지방시(地方試)에 수석으로 합격하고 1889년(고종 28) 절충장군 첨지 중추부사가 되었다가 다시 낙안군수(樂安郡守)겸 순천진(順天鎭) 절제사로 있으면서 농정에 공을 세웠다.

이 때 고을 농민들이 군수의 선정에 감복하여 온갖 방법으로 사례하였으나 이를 거절하였고 비를 세우는 것마저도 만류하였다.

임병찬은 낙안군수를 버리고 고향으로 돌아와 자녀교육에 힘쓰며 조용히 지내다 1894년(고종 31) 동학혁명이 일어나 무남영우령관(武南營右領官)에 오르라 하여도 듣지 않고 정국의 문란을 걱정하여 1905년(광수 9) 을사늑약이 체결되자 스승 최익현을 찾아가 함께 의병을 일으켰다.

태인, 정읍, 순창, 곡성 등지에서 모병한 200여 명의 병졸을 이끌고 담양으로 향하다 왜적과 접전, 패하여 최익현과 함께 사로잡혀 1909년 대마도에 감금되었다가 최익현은 단식으로 자결하고 임병찬은 2년 만에 돌아왔다. 임병찬은 최익현과 함께 단식으로 자결을 결심하였으나 “돈헌은 살아남아 나의 시신을 고국 땅에 묻고 구국 항일 투쟁에 나서달라.”는 면암의 만류로 결행하지 못하였다.

1910년 한일합방 직전에 왕명에 의해 종2품으로 가선대부가 되고 독립의군부 전남순무대장에 올라 항일구국투쟁을 전개하다가 1914년 6월 왜경에 체포되어 거문도에 유배되고 1916년 5월 23일 단식을 감행하여 자결하였다.

이와 같이 한평생을 오직 조국의 독립을 위해 목숨을 바친 돈헌 임병찬 장군의 생애에 대해 오늘날 우리 국민들의 인식이 너무 낮고 잊혀져가고 있지 않나 하는 의구심마저 들며 이와 함께 출생지인 군산 시민들조차 돈헌 임병찬 장군의 항일구국투쟁에 대하여 너무 소홀하고 있는 것 같다. 뿐만 아니라 임병찬 장군이 군산 출신이라는 것조차도 모르고 있는 시민이 많다는데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오늘날 우리가 일제에 빼앗겼었던 조국을 다시 찾고 민주국가를 세운 것은 모두가 이 같이 조국광복을 위하여 목숨을 바쳐 싸운 의․열사가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항일의병장 임병찬선생과 의병 충혼제는 임병찬 장군과 함께 활동한 항일의병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나아가 군산 정신을 바로 세우는데 있다고 하겠다.

2)행사연혁

2008년도 (제1회) ~ 현재까지 매년 실시

3) 행사내용
① 식전행사
② 제례
③ 충혼식